질곡있는 삶의 여정을 따라가는
단편영화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이안이라는 남자의 인생의 여정.
필요한 것은 가족의 온기,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
예전에 어떤 드라마에서 패치워크가족이라는
단어를 만난 적이 있다.
이제 가족은 일련의 혈연관계로만 맺어진
사람들만을 가르키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변했다.
평범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전통적인 가치관과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에서의 가족은
꽤나 커다란 괴리감을 사이에 놓고 있으니 말이다.
혈연관계가 이어져 있다고 가족일까.
어쩔 수 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니까
존경도 사랑도 하지 않지만
피가 당긴다라는 속설만을 주억거리며
가족이라고 말하는 시대는 갔다 라고 생각하지만
그 테두리는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작은 관심, 사랑.
전공수업의 중간고사였던가..
미덕에 관한 철학적에세이라는 교재로 수업을 하던
윤리학시간이였던 것 같은데.. 시험문제는 단 한줄이였다.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미덕은 무엇인가?"
나는 아무생각없이 사랑이라고 적어넣었지만.
사랑은 그렇게 막 써갈길수도 있는 말이면서 동시에
어떻게해서도 아무렇게나 생겨날수도 없는 것이다.
하물며 그것이 자식인들, 부모인들..
원하는 것은 사랑, 작은 관심.
너에게, 나에게.
인간에게 갖는 일말의 관심.
갖고자 하는 자에게 주어지지 않지만
원치 않는 자에게는 과분하기도 하다.
하지만 실체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오노 나츠메의 이 씁쓸한 이야기속에
어떤 답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번쯤 막연하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련의 감정들에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나 할까..
앞에 소개한 쿠마토인테리라는 BL계열의 단행본의
작가와 동일인물이다. 물론 그림체를 보자면
전혀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여백이나 장면의 극적인 장면의 전환은
역시 감칠맛나는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작가의 멋이다.. 흐흐흐
자자.. 이제 남은 것은 이태리의 하숙방인데..;;
젠장.. 엄두가 안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