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그랬지.
익숙해지기 전까지..
그래서 그게 내 안으로 구비구비 들어와 뿌리를 내리기 전까지
그냥 허공에 떠있는 언제나 낯선것들이었어.
좀 더 친해지고 싶었어.
발을 동동 굴러도 왠지..
난 쉽게 친해지지가 않는 거야.
그건 참 슬픈일 이긴 해.
하지만 아프진 않아.
그래서 또 견딜만 하기도 해.
허공에 떠있는 낯선 그것이
텁텁한 입안으로 모래를 삼키는
사막위를 부유하고 있어.
물 한방울 없는 그 이상한 곳에서
초록색 풀이 자라고 있어.
세상에 없을 것 같은 그런 기분.
생각해보면 난 언제나
그들이 보여주는 그 수줍은 낯선 기분이 좋아.
기분은 주고받는 방식과 속도는
꽤나 늦고 이상하지만.